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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미분양 ‘할인폭 2배’로 늘린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7초

SH공사 판촉대책 검토중.. “그래도 안되면 40% 할인해 일괄매각”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SH공사가 은평뉴타운내 미분양 아파트를 추가할인하는 파격 판매마케팅에 나선다. 현재 최대 1억2000만원 할인해 주던 것을 2배에 달하는 2억2500만원까지 더 깎아주기로 했다.

서울시와 SH공사가 할인분양과 분양조건 완화를 내걸며 미분양 해소에 나섰지만 입주 4년 넘게 준공후 미분양이 남게되자 강도높은 추가 처방을 내놓은 것이다. 특히 SH공사는 이같은 추가 마케팅을 동원해도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최대 40%의 할인폭을 적용, 일괄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같은 전략을 담은 은평뉴타운 분양 활성화 대책이 이날 열린 정례간부회의에서 논의됐다. 현재 은평뉴타운에는 101~166㎡ 618가구의 미분양 주택이 남아있다. 미분양이 오래 남아 공사의 경영에 부담을 주는 동시에 빈 집으로 인한 주거지역의 불안감 확산 등의 문제까지 야기한다고 보고 매각 촉진을 위한 고육책을 내놓은 셈이다.

SH공사는 현재 6억~10억원대의 미분양 주택을 최대 1억2153만원 할인해주고 있으나 할인 폭을 최대 2억2522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분양조건부 전세계약자에 대한 조건도 완화할 계획이다. 종전에는 중도해지를 포함, 분양전환 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전셋값의 10%를 위약금으로 내도록 하고 원상복구비와 관리비 등 체납액을 반드시 공제토록 했으나, 앞으로는 분양으로 전환하지 않더라도 위약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특히 1개동의 미분양 주택들을 일괄 매각하는 방법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SH공사는 일괄 매각이 일시적 유동성 확보에는 도움이 되는 측면에도 불구, 30~40%에 달하는 추가할인이 필요하고 매각 후 잔여주택에 대한 또다른 할인이 필요하게 돼 장기적으로는 추가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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