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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매각, 미래에셋PEF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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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미래에셋 계열 사모투자펀드인 미래에셋PEF로 인해 웅진코웨이 매각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웅진홀딩스는 최근 웅진코웨이를 내년 1월 MBK파트너스에 최종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법원에 '매각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웅진홀딩스와 미래에셋PEF 사이 웅진코웨이 지분에 대한 '인출제한' 해제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서 신청서 제출이 미뤄지고 있다.

지난 2009년 웅진그룹 계열의 웅진폴리실리콘은 유상증자를 실시했는데, 미래에셋PEF는 1000억원의 자금을 출자해 2대 주주가 됐다. 당시 미래에셋PEF는 웅진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웅진코웨이 지분 5%에 대해 '인출제한'을 설정해 뒀다.


하지만 지난 달 웅진폴리실리콘 대주단이 웅진폴리실리콘에 대해 기한이익상실과함께 디폴트(부도)를 공식 선언하면서 미래에셋PEF는 1000억원의 투자금을 날릴 처지가 됐다. 이에 미래에셋PEF는 투자금 회수를 위해 웅진코웨이 지분에 대한 '인출제한' 권한을 내세워 채권단과 현재 논의를 진행중이다.


이 같은 입장차로 인해 웅진홀딩스 법정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이종석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5일 이해 당사자들을 불러 중재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협의를 통해 이견을 좁힌다는 방침이다.


한편 법원은 오는 8일 채권단을 불러 웅진코웨이 매각과 관련한 입장을 최종 정리할 예정이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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