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청소년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줄 토크콘서트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금천구 소재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김예람(가명)양은 최근 청소년 간담회에서 “방과 후 프로그램이나 캠프에 참여하면 늘 상상력을 강조하는 말을 들어왔지만 저는 그저 막막하기만 하다. 상상하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 적이 없다. 상상력을 발휘하는 훈련을 제대로 받아보고 싶다. 상상력의 대가들도 한 번 만나보고 싶다”고 고민을 털어 놓았다.
금천구(차성수 구청장)가 이런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되기 위해 문화 현장의 젊은 리더들을 초청, 청소년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줄 계획이다.
연예인이나 가수 위주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학생들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사회자와 강사 그리고 수강생이 서로 묻고 답하는 토크콘서트 방식으로 개최한다.
이번 금천시민대학(2기) 토크콘서트는 만 9세부터 24세까지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대주제는 '문화 리더가 들려주는 상상력의 힘! - 나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자!'다.
문화예술계 아이콘이라 불리는 낸시랭(팝아티스트), 김제동(방송인), 강풀(만화작가), 김진혁 EBS PD가 매주 강사로 나서며 인디밴드 ‘일단은 준석이들’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금천구 이성재 교육담당관은 “아이디어 경쟁력인 시대다. 지식보다는 창의력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된 것다"면서 "청소년들은 아직 자신의 호기심이나 상상력의 힘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상상력으로 주목받는 젊은 문화 리더들을 초청, 그들이 어떻게 상상력을 발휘했는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 학생들이 스스로 상상력을 깨우치는 계기가 되고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청소년 토크콘서트는 8일부터 29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4주간 금천구청 12층 대강당에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특히 15일 김제동씨 강연은 수능 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을 위한 특별 강좌로 편성돼 주목을 끌고 있다.
수강료는 청소년에 한해 무료. 금천구 홈페이지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선착순으로 접수가능 하다.
금천구 홈페이지(www.geumcheon.go.kr)에서 접수안내 팝업창을 클릭하거나, 금천구 교육담당관(☎ 2627-2835~8)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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