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가보지도 않고 검토운운" 대선후보 언행비판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4대강 사업에 대한 주요 대선후보들의 언행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4일 트위터에 "1000만명이 다녀간 4대강을 대선후보들만 가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한다)"면서 "전국을 다니면서 찬반여론이 들끓었던 4대강은 가보지도 않고 검토운운하는 것을 보고 그들의 자질을 생각하게 한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대선후보들이 4대강을 가보고 그들이 봐왔던 이전의 4대강과 지금의 4대강을 진정 성있게 관찰하면 어떨"라면서 "4대강 주변의 주민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수질도 보고, 새로운 강변의 생태환경도 보고 무엇이 잘못인지 찾아보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나서 4대강에 대한 견해를 말하면 어떨까"라며 "현장을 가보지도 않고 다 아는 것처럼 말한다면 신뢰가 갈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짧고 국가는 영원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의 트위터는 박근혜 새누리당-문재인 민주통합당-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4대강에 대해 복원본부를 설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안 후보는 4대강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박 후보는 4대강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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