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영화 ‘늑대소년’의 상승세가 엄청나다. 그 중심에는 주연 배우인 송중기-박보영의 눈부신 열연이 있다.
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늑대소년’은 4일 하루 동안 41만 8250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29만 447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일주일도 안돼 130만 돌파를 목전에 뒀다. 이 같은 인기의 원인으론 우선 배우 송중기와 박보영의 애절한 멜로 라인이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자극한 대서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여성보다 예쁜 남자’로 인식돼 온 배우 송중기는 최근 드라마 ‘착한남자’로 남성미를 과시하고 있으며, 이번 영화에선 다듬어 지지 않은 야수성과 특유의 모성 본능까지 드러내고 있어 영화 인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한 영화 ‘과속스캔들’로 영화계 신데렐라로 떠오른 박보영은 이번 ‘늑대소년’에선 송중기를 품는 엄마 같은 따뜻함을 보여줘 남성팬들의 마음을 흔든다.
이밖에 ‘늑대소년’은 본격적인 비수기에 접어든 11월 극장가에서 평일 약 13만 명에 가까운 스코어를 유지했음은 물론, 지난 2일 19만 3012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3일과 4일에는 무려 40만 명을 웃도는 관객 몰이를 하고 있다.
영화 ‘늑대소년’은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시도된 ‘늑대소년’과 소녀의 교감을 그린 동화 같은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할리우드 영화 ‘007 스카이폴’은 같은 기간 45만 8945명을 동원해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은 169만 4299명이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27만 2733명이 관람해 3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은 1141만 8846명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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