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가 DDR3 메모리 가격 1만8000원대, 총 5만원에 8기가로 업그레이드 가능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끝없이 떨어지던 D램 가격이 하락폭을 크게 줄이며 PC용 DDR 메모리 모듈 가격도 곧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하락세는 면치 못하고 있지만 지난 10월 상반월 10% 하락했던 것과 달리 10월 하반월 1%대로 하락폭이 줄었기 때문이다.
4일 반도체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D램 가격의 하락폭이 크게 줄어들며 PC용 DDR 메모리 모듈 가격이 곧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D램 가격은 지난 5월과 6월 보합세를 보이며 상승 분위기를 내비친 뒤 7월 상반월 부터 다시 하락했다. 지금까지 하락세가 이어져 1달러선까지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업계는 곧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 난야, 이노테라 등이 20% 가량 D램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했으며 엘피다, 렉스칩, 파워칩 역시 감산에 나서겠다는 의향을 내비치며 PC 판매량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감산 효과로 인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반도체 업체들의 D램 가격이 상승하면 PC용 DDR 메모리도 상승한다. 전문가들은 PC의 메모리 용량을 업그레이드 할 적기로 보고 있다.
램을 업그레이드 할 경우 프로그램 수행 속도가 빨라지고 멀티태스킹시 PC 반응이 빨라진다. 포토샵 등을 이용해 사진 파일을 편집하는 사람이라면 램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스템 성능 향상의 효과를 맛볼 수 있다.
현재 PC용 DDR 4기가 메모리는 1만8500원선에 구매할 수 있다. 노트북용은 오히려 더 저렴해 1만8000원이면 구매가 가능하다.
기존 4기가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5만원 정도에 8기가로 메모리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것이다.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의 메모리가 2기가, 4기가 수준이면 업그레이드를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8의 권장 메모리 사양은 2기가지만 8기가, 16기가로 업그레이드 할 경우 멀티태스킹,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 등에서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다"면서 "D램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저렴한 가격에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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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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