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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41세 레드먼드에게 지휘봉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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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아지 기옌 감독을 해임한 마이애미 말린스가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새 사령탑으로 마이크 레드먼드를 선임했다.


마이애미 구단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싱글A 랜싱의 감독 마이크 레드먼드에게 3년간 지휘봉을 맡긴다고 2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올해 41세인 레드먼드는 빅리그 지도자 경험이 없지만 지난 시즌 처음 수장으로 맡은 랜싱을 미드웨스트 리그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 그 덕에 미드웨스트리그 ‘올해의 감독’ 상을 받았다. 올 시즌에도 랜싱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마이애미 구단은 이 점을 주목했다. 선수단은 시즌 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다툴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69승 93패를 기록하며 꼴찌로 추락했다. 이에 래리 베인페스트 대표는 기옌 감독을 경질하며 “이기는 야구를 펼칠 수 있는 새 감독을 물색하겠다”라고 밝혔었다.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은 레드먼드였다. 1998년 플로리다 말린스를 시작으로 미네소타 트윈스(2005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2010년) 등에서 포수로 활동한 그는 선수생활을 마감한지 2년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감독 선임에서 지도자 경력을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분위기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이 최근 마이크 매서니, 로빈 벤추라 등 젊은 감독들을 영입해 적잖은 성과를 거둔 것이 대표적인 예. 마이애미의 지향점 역시 다르지 않다. 레드먼드를 통해 침체된 구단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성적 상승을 노릴 계획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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