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투혼' 임슬옹, 日 팬 위해 '출국 강행'
임슬옹은 2일 왼쪽 다리에 깁스를 한 채 서울 김포공항에 나타났다. 일본으로 출국하기 위해서였다. 아직 수술의 통증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임에도 팬들과의 약속을 어길 수 없다는 임슬옹의 투혼이 빛난 순간이었다.
검은색 모자 티셔츠를 깊게 쓴 임슬옹은 목발을 짚고 매니저의 부축을 받으며 공항에 들어섰다. 매니저 및 스태프들과 몇 마디 말을 나눈 그는 오후 12시 45분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앞서 임슬옹은 지난달 31일 운동 중 왼발을 심하게 접질려 발등과 발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각종 화보 촬영 및 인터뷰 진행, 영화 '26년' 프로모션 등 임슬옹의 스케줄이 빽빽이 들어차 있기에 이번 부상이 더욱 뼈아픈 상황이었다.
병원의 진단 결과는 전치 4주. 애초 이날 오전 10시 비행기로 일본을 향할 예정이었으나 마취가 깨면서 통증이 발생, 스케줄을 미뤘다. 임슬옹은 소속사 만류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했다.
한편 2AM은 이날 일본 도쿄 콘서트 외에도 오는 24일과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더 웨이 오브 러브(The Way of Love)' 콘서트를 가진다. 임슬옹이 출연하는 영화 '26년'은 29일 개봉한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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