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영화 '늑대소년'(감독 조성희)이 개봉 이튿날도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2일 오전 영화진흥위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늑대소년'은 1일 하루 동안 13만 820명을 동원해 일일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6만 4478명이다.
'늑대소년'의 이같은 기록은 비수기로 접어든 가을 극장가에서 액션 첩보 액션 '007 스카이폴', 1천만 관객을 이끈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 등 대작들을 물리치고 이뤄낸 결과라 의미가 깊다.
특히 '늑대소년'은 박스오피스 상위 5위 내 작품 중 유일하게 관객 수 증가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다른 작품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굳힌 것으로 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앞서 '늑대소년’은 앞서 31일 개봉작 중 네티즌 평점 1위는 물론 예매율 1위(10월 31일 오전9시,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를 기록하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조성희 감독의 '늑대소년'은 세상에 없어야 할 위험한 존재인 늑대소년과 세상에 마음을 닫은 외로운 소녀의 사랑 이야기다. 토론토 국제영화제, 벤쿠버 국제영화제, 부산 국제영화제까지 잇달아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007 스카이폴'은 7만 7935명을 모아 2위에 랭크됐다. 누적관객은 123만 5365명이다. '광해'는 일일관객 4만 7147명, 누적관객 1114만 6099명으로 그 위를 이었다.
이금준 기자 musi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