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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는 오바마 편...아이오와 등 3개주 지지율 롬니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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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샌디 대처로 높은 점수...30세미만 유권자 확보가 과제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일(현지시간) 시행될 대통령 선거의 승패를 가를 수 있는 일부 경합주 지지율에서 밋 롬니 공화당 후보에게 약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동부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에 잘 대처한 게 선거 운동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 방송이 위스콘신, 뉴햄프셔, 아이오와 등 3개 경합주에서 벌여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이들 주에서 우위를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위스콘신 주에서 49%의 지지율로 롬니(46%) 후보를 앞섰고, 뉴햄프셔 주에서는 49% 대 47%로 롬니를 제쳤다.

대선 코커스(당원대회)가 가장 먼저 열려 정치 상징성이 크고 오바마가 2007년 대선에 출마한 아이오와 주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은 50%의 지지율로 44%에 그친 롬니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3개 주의 18세 이상 유권자 각각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발표된 퀴니피액대학ㆍCBSㆍ뉴욕타임스(NYT) 공동조사에서도 롬니에게 근소한 차이의 우위를 나타냈다.


그는 전국 지지율에서 48%를 기록, 롬니에게 1%포인트 앞섰다. 경합주들인 플로리다에서는 48% 대 47%, 오하이오에서는 50%대 45%, 버지니아에서는 49% 대 47%로 각각 앞섰다.


미국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동부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에 잘 대처한 게 선거 운동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크리스티 주지사와 함께 샌디 피해가 심한 애틀랜틱시티를 방문했다.


WSJ는 이들 3개주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직면한 과제는 그의 강력한 지지세력이지만 유권자 비율이 줄어든 30세 미만의 유권자들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3개주에서 30세미만 유권자 지지율은 60%에 이르지만 이들의 유권자 비율은 뉴햄프셔주에서는 2008년 18%였으나 지금은 6%에 불과하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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