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측 김성식 공동선대본부장은 1일 새누리당이 투표시간 연장법을 거부한 것에 대해 "민주주의 인식 부족이며 권의주의화·사당화된 새누리당의 현재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공평동 캠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것(새누리당의 모습)이야말로 우리가 민주주의와 새 미래를 위해 극복해야 할 대상"이라며 "새누리당은 국민 분열을 가중시킬지언정 국민 통합의 적임자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본부장은 "지금은 산업화 시대의 패러다임과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운다'는 박근혜 후보 정책 기조) 노선에 근본적 전환이 필요한 때"라며 "지엽적이고 이념적인 대립과 권위주의적인 모습에 대해 국민들이 제대로 심판하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기자들이 '투표시간 연장과 관련해 민주통합당과 공조할 용의가 있는지' 묻자 김 본부장은 "안 후보도 직접 나서서 투표시간 연장 운동을 점화시켰다"며 "이런 운동에 국민들과 또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정치세력들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며 둘러말했다.
한편 김 본부장은 김한길 민주당 최고위원의 퇴진과 관련해서는 "저희가 논할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민주당 내에서 '우리가 먼저 정치쇄신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이런 점에 대해 함께 잘 살펴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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