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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최고위원 사퇴 "文의 쇄신위해, 지도부 용퇴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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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김종일 기자] 김한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1일 지도부의 동반 퇴진을 촉구하며 당 최고위원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문재인 후보는 민주당에 엄연히 존재하는 기득권 정치를 깨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이제 문재인 후보가 민주당의 쇄신을 거리낌 없이 이끌 수 있도록 현 지도부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용퇴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냐"며 지도부 퇴진을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우리당 지도부 출범 이후 지난 다섯달 동안 지도부가 민주당의 변화와 쇄신을 실천하지 못한 점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지도부의 일원인 제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도부의 전권을 후보에게 위임했음으로 대선기간동안 지도부의 공백은 없을 것"이라며 "초선의원 초청 토론회에서 밝혔듯이 저부터 내려놓겠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부터 숙고 끝에 이 같은 결정은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당 비주류 의원 토론회에서 "더 이상 머뭇거려선 안 된다"며 "대선 승리엔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망설임 없이 행하고 해(害)가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버릴 각오가 돼야 한다"며 사실상 이해찬 대표와 박 원내대표의 퇴진을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의 사퇴는 전날 문재인 후보의 정치혁신을 이끄는 새로운정치위원회가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기로 한 것과 맞물린 백의종군으로 해석된다.


95년 정계에 입문한 김 최고위원은 김대정 정부 시절 문화부 장관, 노무현 정부 시절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등을 지냈으며 18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4월 19대 총선에서 여의도에 재입성한 뒤에 지난 6ㆍ9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대표에 이어 2위로 당선됐다.




김승미 기자 askme@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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