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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성장 안되면 경제민주화도 될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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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일 "성장이 안되면 경제민주화도 제대로 될 리가 없다"고 밝혔다.


성장이냐 복지냐를 둘러싸고 정치권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성장을 경제민주화의 전제조건으로 규정한 것이라서 주목된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차 SBS 미래한국리포트-착한 성장사회를 위한 리더십' 행사에 참석해 "저는 여기(성장)에 대해서도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후보는 "일부에서는 경제민주화와 성장이 충돌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한다"며 "그러나 이는 결코 충돌하는 것이 아니고, 따로 갈 수 없을 정도로 긴밀하게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거래가 공정한 거래가 되지 못하고 (대기업이) 불공정 거래를 강요한다는 것, 이것은 분명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모든 경제주체들이 상생하면서 같이 노력하면 보람을 거둘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 제가 주장하는 경제민주화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런 구상을 담아 내놓은 '창조경제론'을 언급한 뒤 "지금은 아이디어나 상상력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이것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정부의 정책이 아무리 좋아도 국민의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제대로 추진을 못한다고 생각한다"며 "부패한 정치인이 다시는 발을 들이지 못하게 해서 정치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정운영 방향과 관련해 "(예외적인 것을 제외하고) 정부가 갖고 있는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소통하는 정부를 만들려고 한다"며 "그렇게 되면 국민이 (정부의) 모든 돌아가는 상황을 알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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