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인증 신청시 주파수 대역 잘못 기재해 줄줄이 재신청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애플과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가 지금까지 휴대폰의 전파인증을 잘못 받아 국내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LG전자, 팬택 등 국내외 스마트폰 제조사는 최근 국립전파연구원에 기존에 출시한 제품에 대한 전파인증을 다시 신청했다.
애플은 아이폰4, 아이폰4S, 뉴 아이패드 등의 전파인증을 다시 받았다. LG전자는 옵티머스 G를 포함해 2010년 6월 이후 출시한 모든 스마트폰, 팬택은 베가와 미라크 등 3세대(3G) 스마트폰의 전파인증을 다시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처음부터 전파인증을 제대로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이 같은 실수를 한 것은 단순 기재상 오류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0년부터 2.1기가헤르츠(GHz) 주파수 대역에서 60메가헤르츠(MHz) 폭으로 3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당초 40MHz에서 대역폭을 늘렸지만 일부 제조사들이 전파인증 신청 과정에서 기재 실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 기재상 오류로 알고 있다"며 "전파연구원과 이미 논의했으며 다시 신청하는 선에서 해프닝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