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 리뷰 홍성일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31일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5.1% 감소한 4850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비은행부문의 이익 비중은 전년과 동일한 38%를 유지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둔화되는 상황에서 그룹 대손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자이익과 비이자부문 이익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이자이익은 은행과 카드의 자산 성장이 3분기 중 활발하게 재개되며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비이자부문 이익도 지난해 대규모 일회성 지분매각 효과를 제외하면 소폭 감소에 그치쳤다.
신한금융그룹은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3분기에 은행 원화대출과 카드 영업자산이 각각 3.4%와 2.9%의 비교적 높은 성장을 재개했다.
한편,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 마진 하락 추세에도 불구하고 신한은행 NIM은 전분기 대비 2bp 감소에 그쳤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그룹 NIM도 2bp 소폭 하락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경기 침체 영향으로 대손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퇴직급여 보험수리적 조정을 3분기에 미리 반영해 전분기 대비 3분기 중 순이익 규모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은행과 카드의 자산 성장 재개와 마진 방어를 통해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자산건전성도 전분기 수준에서 유지되는 등 그룹의 핵심 이익 기반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믹 리뷰 홍성일 기자 h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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