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황인무 육군 교육사령관(중장·사진)이 올해 후반기 장관급 장교인사에서 육군 참모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국방부는 이를 포함, 장성급 인사 109명에 대해 진급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김유근ㆍ양종수ㆍ신원식ㆍ이순진ㆍ박삼득 육군소장 5명이 중장으로 진급했다. 국방부 정책기획관으로 있던 신원식 중장은 수도방위사령관으로 이동했으며, 박삼득 중장은 국방대학교 총장에 임명됐다. 손정목 중장은 해군참모차장, 정호섭 중장은 해군작전사령관으로 옮겼다. 부하들의 각종 비리로 도마에 올랐던 배득식 기무사령관은 유임됐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이재형 육군준장 등 11명, 이병권 해군준장 등 4명을 비롯해 김시록 해병준장, 이건완 공군준장 등 4명 등 총 20명을 소장으로 진급시키며 사단장 등 주요 직책에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주성 육군대령 등 58명, 최명한 해군대령 등 10명, 이승도 해병대령 등 3명, 송택환 공군대령 등 13명 등 84명은 이번에 준장으로 진급했다.
이승도 해병 준장은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 연평부대장을 맡아 13분 만에 K-9 자주포로 응사해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았던 인물이다.
북한군 병사의 '노크귀순'과 관련한 지휘관 및 보고계통에 있다가 징계위원회에넘겨질 예정인 장성과 장교들은 이번 인사에서 배제됐다. 이들에 대한 국방부와 육군본부 징계위원회는 아직 열리지 않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우수군사전문가'제도를 보완해 다수 전문가를 엄선했으며 아덴만 작전의 주역 조영주 해군대령을 비롯해 야전성과 능력이 우수한 인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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