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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3곳 중 1곳, 상반기 이자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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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차만 이자보상배율 지난해 대비 높아져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경기둔화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한국의 대표 대기업들도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GS, 포스코, 현대중공업, 한화, 한진, 금호 동부등 12대 대기업 그룹중 33%인 4곳이 올 상반기 기준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도 못 내는 상황에 봉착한 것.


개별 회사별로도 12대 그룹 92개 비금융 상장사중 25개(27%)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었다.

3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12대 그룹 비금융 상장사 92개의 올 상반기 기준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2.24를 기록해 작년 동기 2.94에서 0.7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 여력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현금 관련 영업이익으로 기존 대출금이나 회사채 이자를 얼마나 갚을 수 있는지 따진 수치다. 이 수치가 1이면 현금 이익과 이자비용이 같다는 것을, 1미만이면 현금 이익으로 이자를 충당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2대 그룹중 이자보상배율이 높아진 곳은 현대차와 삼성이 유일했다. 현대차은 지난해 9.38에서 올해 10.29로 0.91(9.7%) 높아졌다. 삼성은 2.98에서 3.01로 0.03(1.2%) 개선됐다.


반면 나머지 10개 그룹은 모두 이자보상배율이 악화됐다. 상반기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한 한진을 비롯 GS 금호 동부등 중위권 그룹은 이자보상배율이 '1'를 밑돌았다. 금호그룹은 작년상반기 2.44에서 올 상반기 0.22로 보상배율이 91.1% 줄었고 GS도 2.39에서 0.76으로 악화됐다. 동부그룹도 0.73에서 0.36으로 내려앉았다.


계열사별로 이자보상배율이 작년보다 개선된 곳은 92개중 29개로 31.5%에 불과했고 나머지 63개는 악화됐다.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화타임월드로 735.62에 달했다. 지난해 (59.92)보다 무려 1127% 이상 개선된 수준이다.


이어 GS홈쇼핑 220.46 부산도시가스 133.23 삼성정밀화학 112.96등으로 100을 넘는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각 그룹 대표 계열사인 현대차(13.11), 롯데쇼핑(5.95), SK텔레콤(3.92), 삼성전자(2.80), LG전자(1.84), 현대중공업(1.61) 등도 안정적이었다.


다만 SK브로드밴드(0.64), SK네트웍스(0.56), LG유플러스(0.45), 대한항공(0.09), GS칼텍스(비상장 0.09) 등은 1이하로 유동성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LG생명과학, SK하이닉스, 한진해운, 금호산업, 현대정보기술, LG디스플레이, 코스모신소재, SK솔믹스, 동부로봇, 포스코강판, 한진해운홀딩스, SK커뮤니케이션즈등은 영업적자로 각종 금융비용을 고스란히 내부유보금이나 또 다른 빚을 내서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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