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열린우리당 출신의 설송웅 전 의원(16대) 등 20여명의 전직 의원·장성 등이 30일 "박근혜 후보와 함께 국민대통합을 이루겠다"며 새누리당 입당을 선언했다.
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시대적 소명인 국민대통합과 화합을 이룩코자 하는 새누리당의 시대정신에 그 뜻을 함께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대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우리나라가 현재 처해 있는 남북 현실과 국제 정세를 고려해볼 때 지역·계층·세대·이념간 갈등과 불신이 이제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왜냐하면 조국의 미래는 향후 십여 년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 각계각층에서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경험과 경륜, 그리고 지혜를 모아 국민대통합의 기치를 든 박 후보의 정치이념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초대 용산구청장 출신의 설 전 의원은 2002년 대선에서 반(反)노무현 세력으로 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에 몸을 담았다가 열린우리당에 가담했다. 그러나 17대 총선에서 불출마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했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설 전 의원 외에 김충현 전 민주당 국회의원, 서정석 전 용인시장, 홍건표 전 부천시장 등 18명의 각계 인사가 함께 새누리당 입당을 선언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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