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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반란' GS칼텍스, 개막 앞둔 V-리그 다크호스 등극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0초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더 이상 꼴찌는 없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NH농협 2012~13시즌 V-리그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GS칼텍스를 비롯한 여자부 6개 구단 감독들은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V-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 올 시즌 유력한 우승후보에 대한 각자 의견을 제시했다.


GS칼텍스는 경쟁을 펼칠 5개 구단 가운데 4팀 감독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우승 1순위에 뽑혔다. 2010~11시즌부터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GS칼텍스는 '국가대표 듀오' 정대영과 한송이를 중심으로 새로 가세한 외국인 선수 데라크루즈(등록명 베띠)의 공격력이 더해져 한층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도미니카 국가대표 출신 베띠는 2008~09시즌 GS칼텍스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끈 능력을 인정받아 3년 만에 한국 무대로 복귀했다. 레프트와 라이트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막강 공격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거론된 이소영을 영입해 전술 운용의 폭이 넓어졌다. 8월 컵 대회 우승으로 얻은 자신감은 또 다른 무기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올림픽 멤버를 포함 객관적인 선수 구성에서 GS칼텍스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차해원 흥국생명 감독과,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 이성희 인삼공사 감독 역시 GS칼텍스의 우승 확률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6개 구단 모두 우승후보"라고 밝힌 어창선 도로공사 감독의 의견을 더하면 사실상 여자부 '공공의 적'으로 떠오른 셈이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여러 감독들이 우리 팀을 우승후보로 지목해준 것에 감사하지만 챔피언을 향한 여정은 가시밭길"이라며 "1라운드를 지나봐야 우승 팀의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 모두가 피 땀흘려 준비한 만큼 섣부른 판단을 내릴 수 없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GS칼텍스 '캡틴' 정대영은 "지난 시즌 팀이 우승하면 감독님이 담배를 끊겠다고 약속했는데 최하위에 머물러 뜻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올해는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는 선수단의 각오가 상당하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여자부 V-리그는 다음달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삼공사-현대건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간 열전에 돌입한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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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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