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경제민주화 정책이 11월 중순 이전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 비서실에서 정책메시지를 담당하고 있는 안종범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는 11월 중순 이전 반드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의 정책을 입안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안 의원은 "(정책 강도를) 판단하는 기준이 상당히 상징적"이라며 "그보다 실효성에 바탕을 두고 제대로 만들어 꼭 지킬 수 있고 오래갈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종합적 대책을 짜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마선언 후 7가지의 큰 정책을 발표했고 (앞으로도) 빠른 속도로 다양하게 정책이 발표될 것"이라면서 "가계부채 대책에 대해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안 의원은 1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공약을 둘러싼 당내 불협화음에 대해선 "여러 논의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고 그것을 조정하는 과정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장기적 방향에 입각해 많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의 일부가 소개된 것이고, 과정 자체는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본적인 방향은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을 쓰느냐, 안 쓰느냐의 검토보다 중장기적으로 우리 경제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한 모형을 만들고 구체적으로 국민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박 후보가 내세운 '여성대통령론'에 대해선 "여성 리더십이라는 게 강함과 따뜻함의 두 가지가 있는데 따뜻함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다"며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고 오랜 기간 그와 같은 여성 리더십을 몸소 보여왔고 앞으로도 더 보여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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