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국내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는 카카오톡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2시간 이상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비율도 전체 50%를 넘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29일 전국 고등학생 2574명과 대학생 23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소셜미디어이용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6월 한 달간 8개 소셜미디어(블로그, 미니홈피, 미투데이, 트위터, 페이스북, 팟캐스트, 카카오톡, 유튜브)에 대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카카오톡의 이용 비율은 압도적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75%가 거의 매일 카카오톡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과 유튜브, 미니홈피, 블로그 이용도 비교적 높았다. 특히 페이스북은 거의 매일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33.4%로 카카오톡 뒤를 이었다.
그러나 트위터나 미투데이의 이용빈도는 매우 낮았다. 전체 응답자의 78.9%는 트위터를 전혀 이용하지 않았다. 미투데이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도 84.6%였다.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카카오톡을 제외하고 7가지 소셜미디어 모두 30분 미만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카카오톡은 전체 응답자의 56.9%가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쓴다고 답했다.
한편 SNS를 통한 개인정보유출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SNS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45.7%로 거의 절반에 육박했다. 욕설을 들은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9%, 놀리는 글을 본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8.1%였다.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나 소문을 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절반 이상(54.5%)에 달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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