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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슈퍼매치', 2012년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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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슈퍼매치', 2012년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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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K리그의 눈이 11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향한다.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다. 결과에 따라 우승 경쟁의 판도는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의 향방이 뒤바뀐다. 라이벌전의 격렬함은 덤이다.

서울은 승점 80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린다. 2위 전북 현대(73점)와는 승점 차는 7점. 지난 27일 전북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격차를 유지했다. 남은 경기는 7경기. 승점 1점을 줄이려면 1경기가 필요하다는 게 통설이다. 즉 수원전에서 승리할 경우 우승을 향한 7부 능선을 넘게 된다.


문제는 징크스. 서울은 수원을 상대로 7연패를 당했다. 이 가운데 6경기는 무득점. '공격 축구'라는 팀 컬러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에도 패할 경우 후폭풍은 크다. 전북에 4점차까지 쫓길 수 있다. 창단 이래 최초로 수원전 한 시즌 전패라는 치욕까지 맛보게 된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수원전에 대해 "말이 필요 없다"라고 했다. 그는 "만약 우승하더라도 수원을 이기지 못한다면 허전함이 남을 것"이라며 "연패를 끊겠단 생각에 경직되기보단, 부담과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심리적으로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밝혔다.


수원에게도 마지막 '슈퍼매치'는 올 시즌 농사를 결정할 만큼 중요하다. 현재 승점은 66점. 4위 포항에게 4점, 5위 울산에게 7점차로 각각 앞서있다. ACL 출전권은 정규리그 1~3위와 FA컵 우승팀에게 주어진다. 포항은 이미 FA컵 우승으로 ACL 출전권을 확보했다. 선수단이 3위 내에 이름을 올릴 경우 4위 팀에게도 티켓이 주어지는 셈. 서울-전북의 3위권 진입은 사실상 굳혀졌다. 결국 남은 한 장을 두고 수원과 울산은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수원에게 서울전 승리는 내년도 ACL 출전권 확보의 동의어나 다름없다. 최근 울산은 ACL에 집중하는 탓에 K리그에 2진급을 투입하고 있다. 31일 부뇨드코르(우즈벡)와 ACL 4강 2차전을 치르고, 승리 시 다음달 10일 대망의 결승전에 나선다. 그 사이 선수단은 포항(홈)-서울(원정) 등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다. 승점 쌓기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는 셈. 수원으로선 서울전이 울산과의 격차를 최대 10점까지 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나아가 선두권 추격의 발판까지 마련할 수 있다.


윤성효 수원 감독은 "몇몇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준비할 시간은 충분하다"며 "최고의 전력을 갖춰 서울전에 임할 것"이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높아진 열기는 '구름 관중'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역대 K리그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은 2010년 5월 5일 서울-성남(서울 4-0 승)의 60,747명. '슈퍼매치' 최다 관중은 2007년 서울-수원(수원 1-0 승)의 55,397명이다. 이번 경기는 비중만 계산하면 2008년 챔피언결정전 당시 맞대결에 버금간다. 장소도 최다관중 1~9위의 장소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이다. 흥행의 기본 요소는 모두 갖춰졌다.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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