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회를 거듭할수록 카리스마를 더하고 있는 배우 최수종의 연기에 KBS1 사극 ‘대왕의 꿈’이 더욱 흥미로운 분위기로 나아가고 있다.
28일 밤 방송된 ‘대왕의 꿈’ 16회는 나제동맹이 깨지고 죽음의 위기에 몰린 덕만(박주미 분) 일행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나제 동맹 약속에도 불구하고 백제는 고구려 낭비성으로 출정하는 김유신(김유석 분)의 군대를 공격했고 덕만 일행이 위기에 처한다. 진평왕(김하균 분)은 전장에 군량미를 보내려 한다. 하지만 김유신과 김춘추(최수종 분)를 곱게 보지 않는 승만(이영아)은 모래가 섞인 쌀을 보내라고 명령한다.
시간이 갈수록 피폐해져 가는 전장의 모습에 분노한 춘추는 직접 백제 의자왕자를 찾아가 칼을 겨누며 “신의를 저버린 당신의 목을 베야겠다”며 분노했다.
27일 방송분에서와 마찬가지로 최수종은 삼한통일의 위업을 달성하는 태종무열왕의 모습을 점차 찾아가는 듯 카리스마의 강도를 조금씩 높였다. 특히 백제 의자왕자와 마주한 마지막 장면에선 개인의 욕심보다 대의를 위해 목숨도 내버릴 수 있다는 강한 리더의 의지를 보여줘 ‘대왕의 꿈’ 기획 의도를 잘 살린 연기를 펼쳤다.
나제 동맹과 본격적인 삼국의 힘겨루기가 시작된 ‘대왕의 꿈’이 앞으로 어떤 긴장감을 불러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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