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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무승' 신태용 감독의 고민 " 원정 유니폼을 입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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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무승' 신태용 감독의 고민 " 원정 유니폼을 입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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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홈에서 좀처럼 승리하지 못해 팬들을 바라볼 면목이 없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남이 2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남과 2-2로 비겼다.


지난 6월 경남과의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둔 성남은 이후 안방에서 10경기 째 승수를 쌓지 못했다. 2부 리그 강제 강등 조치에 반발, 잔여 경기를 포기한 상주전을 제외하고 9경기에서 기록한 홈경기 성적표는 4무5패. 올 시즌 수확한 13승 가운데 9경기가 원정에서 얻은 승리다.

신태용 감독은 "원정에서 승률이 높고 홈에서 자꾸 지다보니 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다. 이는 K리그 흥행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라며 아쉬워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성남은 전반 시작 9분 만에 전남에 선제골을 내준 뒤 난타전 끝에 전현철의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


신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선제골을 넣으면 쉽게 이긴다고 했는데 예상대로 게임이 풀리지 않았다"며 "안방에서의 거듭된 부진에 선수단 사이에서 '원정 유니폼을 입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 섞인 얘기까지 나온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음달 3일 열리는 성남의 다음 홈경기 상대는 하위 스플릿 선두 인천. 신 감독은 "인천전은 승점 6점의 효과가 있는 경기"라며 "올 시즌 인천과의 마지막 대결에서 반드시 이겨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승점 1점을 얻은 성남은 13승9무15패(승점 48)로 앞서 대전을 4-1로 꺾은 대구(승점 50)에 밀려 11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김흥순 기자 spor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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