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서 '2012년 차이나 비즈니스 플라자' 공동개최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한국무역협회와 코트라가 대중국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해 힘을 모았다.
무역협회와 코트라는 오는 29~30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국 유력 구매업체(바이어)와 프로젝트 발주처 70여개사를 초청해 '2012년 차이나 비즈니스 플라자'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 대중 주력 수출품목인 부품소재를 포함해 단기 수출 가능성이 높은 생활소비재·의류·화장품 관련 국내 중소기업 220개사가 참가한다.
중국에서는 스마트폰 시장 4위 기업으로 연간 1억달러의 한국산 부품을 수입하고 있는 ZTE, 중국 정부 조달 소프트웨어 업체 중 하나인 차이나내셔널소프트웨어&서비스, 장쑤성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수구어 등 정보기술(IT)·유통 분야에서 유력 바이어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환경·사회간접자본(SOC)·의료 분야 프로젝트 발주처도 30개사가 참가한다. 최근 중국 지방정부에서 10조위안 규모의 지원책을 발표하면서 내륙 지방 프로젝트사업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4억7000만달러 규모의 정저우 항공항구 메디컬시티 프로젝트와 3억달러 규모의 항저우시 에코 지능형 개발구 건설 프로젝트, 1억달러 규모의 우한 치웅제 태양광발전소 구축 프로젝트 등이 있다.
리쓰홍 ZTE 구매부장은 "올해만 벌써 3번째 한국 수출 상담회에 참석하고 있다"며 "한국 IT기업의 높은 기술력에 매료돼 또다시 한국산 부품 구매(소싱)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말했다.
무역협회와 코트라 관계자는 "연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대중 수출 부진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긴급하게 국내 중소 수출기업을 위한 대중 수출 판로 개척의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은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 지원 사업을 다각도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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