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분당에 체험존-테스트베드 운영..내년 중 전국 트래픽 밀집 지역에 기가 와이파이AP 설치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기존 대비 최대 4배 빠른 와이파이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가 와이파이 체험존'을 29일 T월드 카페 종각점에 오픈한다.
SK텔레콤 관계자에 따르면 기가 와이파이 기술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정한 무선랜 표준인 802.11ac 기술을 활용해 최대 1.3Gbps 속도를 제공한다. 이는 노트북 등에서 사용되는 802.11n방식(300Mbps)에 비해 약 4배, 스마트폰에서 많이 사용되는 802.11g 방식(54Mbps)보다 약 25배 빠른 속도다.
SK텔레콤은 다음달 분당사옥에 위치한 ICT 개발자 연구 개발 공간 'T 오픈랩'에도 기가 와이파이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개인 개발자와 업체들이 기가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다양한 환경에서 기가 와이파이 기술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진행, 연말까지 상용 수준의 와이파이 중계기를 개발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전국 주요 데이터 트래픽 밀집 지역에 기가 와이파이 중계기를 설치해 차별화된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가 와이파이 체험존이 운영되는 T 월드 카페 종각점은 이동통신 매장과 커피 전문점이 결합된 신개념 유통매장이다. 체험존에는 기가 와이파이 중계기와 PC카드 형태의 단말을 연결한 노트북이 설치돼 있고 속도측정 프로그램을 활용해 기가 와이파이의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도 적용시켜 지금보다 빠른 무선 인터넷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체험존과 테스트베드 운영을 통해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국내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 진화 선도는 물론 기가 인터넷 환경에 걸맞는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무선 인터넷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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