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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3배나 뛴 화장품株, 어디까지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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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올들어 주가가 3배나 오른 화장품 종목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실적 호조를 기반으로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분석과 이미 크게 오른 주가에 기대감이 반영, 더 이상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경기 불황에 중저가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은 공통적이다.


배은영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경기 및 소비 부진, 소비패턴의 변화 등에 따른 중저가대 브랜드샵의 호조세, 해외 시장으로부터의 모멘텀 확보 등에 따라 3분기도 화장품 업체의 성장세는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저가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보유하고 있는 에이블씨엔씨는 25일 주가 8만8300원을 기록, 연초 2만8350원 대비 한해동안 211.46%나 급등했다. 지난 2010년 이후 작년말까지 2년간 주가 상승률이 80.49%인 점을 감안하면 곱절 이상 증가한 상황이다.


화장품 OEM업체인 코스맥스한국콜마 역시 올들어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코스맥스는 올초 대비 25일 주가가 184.87%나 상승했으며, 최근 지주사로 분할된 한국콜마홀딩스는 재상장된 19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들 모두 최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표 종목인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도 올초부터 25일까지 주가가 각각 36.60%, 22.97% 오르며, 화장품주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LG생활건강은 지난 24일 사상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 돌파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역대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실적 발표를 앞둔 나머지 종목들도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어 주가는 추세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하경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면세점 브랜드숍 등 신유통 채널 및 중국 사업부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추가적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최근 우후죽순격으로 브랜드숍 경쟁이 벌어지며 업체간의 과다 경쟁으로 평균 판매단가가 하락하고, 광고비 증가로 판관비 증가는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 장기화 전망에 따른 소비심리가 후퇴될 것이라는 전망은 화장품 업황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맥스의 주가순이익률(PER)은 25일 기준 59.50배, 에이블씨엔씨는 24.20배에 이르는 등 일부 종목의 주가는 코스피 평균 PER 11배 대비 과열된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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