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 인천 부평에서 부천을 거쳐 서울로 이어지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내일(27일) 새벽 5시30분 개통된다. 서울로 향하는 전철노선이 1개 뿐이던 인천과 부천지역 시민들이 한결 편하게 다닐 수 있게 됐다.
7호선 연장선은 인천 부평구청역에서 서울 구로구 온수역 사이 10.25㎞ 사이에 건설됐다. 모두 9개의 역이 설치됐다. 인천에는 부평구청역과 굴포천역ㆍ삼산체육관역 3개가 부천에는 상동역과 부천시청역ㆍ신중동역ㆍ춘의역ㆍ부천종합운동장역ㆍ까치역 6개가 만들어졌다.
8량이 1편성을 이루는 최신식 전동차가 이 역들을 다닌다. 배차간격은 평일 출근시간대엔 6분, 퇴근시간대엔 8분이다. 그 외 다른 시간에는 12분에 한 대씩이다.
다른 수도권 전철과의 환승역은 2곳이다. 인천 종점인 부평구청역에선 인천지하철 1호선, 서울쪽 첫 역인 온수역에선 경인전철 1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공사착공 9년 만에 7호선 연장선이 개통하면서 인천ㆍ부천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나아지게 됐다.
인천ㆍ부천에는 370만에 가까운 인구가 살지만 그동안 경인전철 1호선 외엔 서울로 가는 전철이 없었다. 지난 2005년 서울 구로에서 동인천까지 복선전철이 전면 개통됐지만 출ㆍ퇴근 시간마다 전철 안은 여전히 북새통을 이룬다.
인천 부평에서 서울로 출퇴근한다는 회사원 허모(36) 씨는 "지금까진 인천지하철 1호선을 한 번 타고 경인전철을 갈아타야해 불편했는데 이젠 한 번에 회사로 갈 수 있어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노승환 기자 todif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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