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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사각지대를 찾아 성북구 희망복지지원팀 재소자 등 아픔까지 어루만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상수도 긴급복구 기술자였던 김모씨.경제위기로 실직한 후 경제적인 곤란, 가정불화가 이어졌고 그런 신변을 비관하며 습관적으로 술을 마시다 결국 이혼했다.


김 씨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노숙생활을 하다가 브로커의 꼬임으로 거액의 빚을 안게 돼 신용불량자가 되었고 벌금을 낼 형편이 안 돼 노역을 살았다.

출소 후엔 전과자라는 사회적 편견에 일자리 찾기가 더 어려웠다. 김 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동 주민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희망복지지원팀은 오랜 노숙생활로 건강이 나빠진 김 씨를 병원에 입원, 치료받게 했다. 퇴원 후엔 월곡종합사회복지관과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의 지원을 받아 안정적인 주거를 도왔다.

그리고 일자리를 연계했다. 현재 김 씨는 성북구 소재의 고물상에서 일을 하고 있다.


김 씨는 희망복지지원팀 사회복지통합서비스전문요원(사례관리사)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지 덕분에 절망 속에서 희망을 보았다고 한다.


오늘도 김 씨는 성북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열심히 수레를 끌고 있다.



성북구(구청장 김영배)의 희망 배달부가 화제다.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복지 취약계층을 위해 두 팔 걷고 사각지대를 누비는 성북구 희망복지지원팀.

우리는 희망 배달부 성북구 희망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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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식 과장을 선두로 9인의 맹렬 여성으로 구성된 이들은 자신들을 ‘희망 배달부’로 불리기를 더 좋아한다.


이들이 만나는 대상 대부분이 소외되고, 아프고, 고독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재소자는 ‘사회적 편견 → 실업 → 생활고 → 다중채무 → 재범죄’라는 악순환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워 희망보다는 절망에 더 친숙하다.


이주안 팀장은 “사회적 편견 때문에 재소자와 그 가정은 어려운 사정을 숨긴 채 최악의 상황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며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심은실씨는 며칠 전 접수된 한 가정의 사례를 들며 “불안은 재소자의 재범률과 관계가 깊은데 재소자와 그 가정에 작은 관심만 기울여도 불안을 떨치고 희망을 갖게 된다”며 이웃이 적극적으로 취약계층을 관계 기관에 알려주는 ‘어려운 이웃을 동 주민센터에 알립시다’운동 등이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고 했다.


이혼 후 가구의 생계를 책임지던 가장이 교정시설에 수감돼 방치된 아이들의 심리와 생계가 위급하던 사례로 희망복지지원팀과 각 기관의 담당자가 함께 문제해결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회의를 통해 단계적, 전문적 개입에 들어간 계기가 이웃의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였다.


현재 아이들은 전문상담서비스를 통해 가장이 수감된 상황을 목격한 상처를 치유받고 있으며 시설에서 복역 중인 가장은 이웃과 행정기관의 도움으로 아이들이 심리 및 생계가 안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불안을 떨치고 반성의 시간을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희망 배달부들에게 힘든 점도 있다.


상담 내내 위협적인 언행을 일삼거나 지원에 대해 과도한 기대를 하는 이들이 더러 있기 때문이다.


박효혜씨는 “처음엔 거부감도 들지만 상담을 거듭할수록 한없이 소심하고 수줍어하는 참모습을 보게 되는데 이것을 감추기 위해 과격한 행동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들이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노하우라고 했다.


지원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과정에 대해 설명을 해주면 대부분 수긍을 한다.


재소자와 그 가족이 희망복지지원팀을 통해 범죄의 유혹을 떨치고 재기의 희망을 다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희망복지지원팀만 아는 보람이다.


출소 후 전과자라는 사회적 편견에 일자리를 찾지 못한 채 생활고를 겪던 한 사례자에게 주거와 일자리를 연계해주기 위해 희망을 품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였던 것.


희망복지지원팀원들은 이런 사례는 그 자체가 피로회복제라고 입을 모은다.


이용식 과장은 “재소자를 비롯한 자립 능력을 잃은 구성원을 함께 보듬는 것이야 말로 예방적 복지의 지름길”이라며 “취약계층이 불행, 불안의 연결고리를 끊고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주민과 행정기관이 손을 맞잡고 펼치는 3無(굶주림, 고독, 자살)2有(새로운 가족의 아름다운 돌봄) 복지공동체 사업을 더욱 세심하게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복지정책과 (☎920-2337)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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