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오비맥주는 25일 북한산 둘레길 우이령 구간에서 본사 임직원과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회원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산행'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는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산행은 거동이 불편한 시각장애인들에게 문화체험과 자연탐방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나눔 프로그램으로 2008년부터 등반대회, 텐덤사이클 축제, 도자기 빚기, 산악 바이크(ATV)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해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소중한 자연과 환경을 체험하는 프로그램 위주로 꾸며졌으며, 시각장애인 1명과 오비맥주 직원 1명이 2인1조로 한 팀을 이뤄 북한산 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맨발걷기, 솔잎향 맡기, 나무 안기, 숲 속 명상 등 다양한 자연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서로 보폭과 호흡을 맞춰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산행을 하는 동안 장애라는 편견을 넘어 모두가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으며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우이령 입구에서 오봉 전망대까지 돌아오는 등반행사를 마무리했다.
최수만 오비맥주 정책홍보 전무는 "평소 외부활동이 쉽지 않은 시각장애인들을 도와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체험활동을 하니 의미가 더욱 각별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프로그램을 개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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