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4언더파, 엘스 대신 나서 우승상금 60만 달러 "짭짤한 부수입"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결국 '왕중왕전' 우승을 일궈냈다.
해링턴은 25일(한국시간) 버뮤다 포트로열골프장(파71ㆍ6845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그랜드슬램(총상금 135만 달러) 최종 2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우승(9언더파 133타)을 완성했다. 우승상금이 60만 달러다.
올 시즌 4대 메이저 우승자들이 출전해 36홀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는 특급이벤트다. 해링턴은 대회 직전 부상을 당한 브리티시오픈 챔프 어니 엘스(남아공)의 '대타'로 나서 짭짤한 부수입을 올렸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해링턴은 이날 13번홀(파3)까지 5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2007년과 2008년 모두 연장전에서 패한 해링턴은 "이 대회는 (두 차례나 져) 마치 끝내지 못한 사업 같았다"며 "다시 돌아와 우승해 매우 기쁘다"고 했다. US오픈 챔프 웹 심슨(미국)이 6언더파의 맹타를 퍼부었지만 2위(8언더파 134타)에 그쳤다. 마스터스 우승자 버바 왓슨(미국)과 PGA챔피언십 챔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대신 출전한 키건 브래들리가 공동 3위(3언더파 139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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