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과 일본의 고위급 외교관들이 지난주 양국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문제를 풀기 위해 접촉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의 치카이 카와이 외교차관이 상하이에서 중국 관료를 만났다는 일부 보도를 인정했다. 다만 후지무라 장관은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앞서 닛케이 신문은 카와이 차관이 중국 측 카운터파트너인 장즈쥔 외교부 상무부부장을 만났다고 익명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양측은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 이후 남중국해 주변에서 수차례 대치하는 등 영토갈등을 벌이다 이달 차관급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날짜는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 중국에선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은 타격을 입은 탓이다.
후지무라 장관은 "이번 만남은 중국과 센카쿠 열도 주변의 현재 환경에 대해 계속 대화하겠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지난 10일 인터뷰에서 "영토분쟁으으로 두 나라 모두 잃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일본의 최대 수출국이며, 지난 10년간 양국간 무역규모는 세 배나 늘어 3400억 달러에 달한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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