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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詩]식파루 달 밝은 밤에/이빈섬

시계아이콘00분 23초 소요

파도 멈춘 누각에 달은 다시 떠오르는데
한(漢)가람 흐르던 늠름한 별은 가고 없어라
그날 밤 이후 계백현은 발칵 뒤집혀
백제의 성난 병사들이 달려들었네
이웃 여종에게 고구려 태자를 입에 올렸던
별이는 붙잡혀가 뭇매 맞고 죽었네
성안 객주에 깃들었던 은한의 진객
적은 칼끝 피해 피 흘리며 강을 넘네
성난 용처럼 고구려로 가버린 내 사랑 내 목숨
언약도 희미해지니 눈물에 별빛만 가물가물

[아,저詩]식파루 달 밝은 밤에/이빈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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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파루 달 밝은 밤에/이빈섬


■ 한구슬의 노래 특집(1) - 한구슬은 경기도 고양시의 도시설화의 주인공이다. 한강변에 살던 백제여인으로, 첩자로 잠입한 고구려 태자를 사랑하게 됐다. 그녀는 일산 대화동 내촌마을 부근에 있는 용구재 산마루에서 이무기 방생제를 구경하다가 한강의 식파루(息波樓)까지 나왔다가 흥안태자를 만난다. 태자는 첩자임이 탄로나 고구려로 급히 도망가면서 한구슬에게 꼭 구하러 오겠다고 약속을 한다.






빈섬 이상국 편집부장ㆍ시인 isomi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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