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부증권은 24일 플렉스컴에 대해 올해 3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나타내며 사상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김승회 애널리스트는 "플렉스컴의 3분기 실적은 삼성전자로의 태블릿PC용 필기인식 제품 매출 증가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당초 매출액 800억원 초반, 영업이익 60억원대를 예상했으나 전방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에 따라 매출액 919억원 (+110.5%,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75억원(+154.0%)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올해 1분기 최초로 800억원대 매출액을 달성한 뒤 2분기 만에 900억원을 넘어섬으로써 고성장 추이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4분기는 일상적인 재고조정을 감안해도 800억원 이상의 매출액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의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시장에서는 플렉스컴 고객사의 내년 태블릿PC 출하량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구글의 넥서스7과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 등 보급형 태블릿PC가 출시되면서 차별화를 위해 필기인식 기능이 강조될 것이고 이는 플렉스컴 매출의 급격한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플렉스컴은 내년 이후의 성장을 대비하기 위해 베트남 공장 증설을 준비 중"이라며 "현재 4000억원 수준의 생산능력은 증설 완료 후 50%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달 이후 플렉스컴의 주가는 50% 가량 급증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덕에 밸류에이션 역시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3203억원(+82.1%), 영업이익 243억원(+140.7%), 순이익 220억원(+218.8%)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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