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노후 자금을 걱정하는 젊은 미국인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는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10명 중 4명의 미국인들이 노후 자금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센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2009년에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는 4명중 1명만이 노후 자금에 대해 걱정한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우려는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3년 전 조사에서는 '준비한 노후자금이 부족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은 대부분 50대였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36세~40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죽기전에 노후자금이 바닥날 것이라고 답했다.
퓨 리서치센터는 최근의 경기부진으로 인해 '중산층'으로 분류되는 35세~44세의 숫자가 2001년에 비해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55세~64세의 중장년층은 5분의 1 정도의 자산 감소만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금 수령 기회가 점차 줄어들고 대부분의 노후자금을 개인적으로 마련해야하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이들의 '노후 걱정'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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