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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경기교육' 이건 뭐지?..'0교시수업'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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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학교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청 관내에서 '0교시 수업'이 일부 학교를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0교시 수업'은 학생들의 건강 등을 이유로 10여년 전에 폐기된 편법성 교육과정.


경기도는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 이어 5번째 수준이지만, 시행학교가 27개에 달한다. 특히 이들 학교 중에는 초등학교도 7곳이나 포함돼 있어 심각성을 주고 있다.

23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 의원(민주통합당ㆍ대전)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 도내 27개 초ㆍ중ㆍ고교에서 0교시 편법 수업을 하고 있다. 학교 별로는 ▲고등학교 6곳 ▲중학교 14곳 ▲초등학교 7곳 등이다.


고양 A고의 경우 0교시 학생 참여율은 100%였다. 성남 B고는 70%, 수원 C초는 17%의 학생 참여율을 보였다.

또한 이들 학교 중 상당수가 한 학년이 아닌 전교생을 상대로 0교시 교과과목 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고등학교 175곳, 중학교 109곳, 초등학교 16곳 등 301개 학교가 편법적인 0교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경북이 65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주(49곳), 충북(44곳), 서울(35곳), 경기(27곳) 순이었다.


이 의원은 "성장기 어린 학생들이 아침밥도 거른 채 원치 않는 수업을 돈을 내고 졸면서 듣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편법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에 대해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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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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