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증권은 23일 삼광유리에 대해 2005년 이후 단 한번의 역성장 없이 매년 사상최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성장성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정홍식 애널리스트는 삼광유리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766억원(-0.1%,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43억원(+28.9%)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매출액은 기존 예상치 대비 약 2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글라스락 내수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판단돼 글라스락 사업부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5.9% 하락하고, 캔 사업부문에서도 주요 고객사인 H사의 점유율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5.8% 하락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공장으로 이전한 글라스락 생산 효율성이 회복돼 영업이익(OP)마진이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 8월20일 인천공장 병유리공장 가동중단으로 논산과 인천공장 동시 가동에 따른 연료비 등의 고정비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번 3분기 실적은 조금은 느린 개선이지만 논산신공장 이전 이후 점진적인 마진율 개선이 진행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 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내년에는 고객선 다각화를 통한 글라스락 수출확대 및 유리병공장의 마진율 회복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여 올해 대비 큰 폭의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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