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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중국 현대차의 미래.. 베이징 3공장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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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중국 현대차의 미래.. 베이징 3공장은 지금 베이징현대 공장에서 대표모델 위에둥이 출고직전 마지막 시험공정을 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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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중국진출 10년, 연산 100만대, 누적판매 400만대..


중국 현대차의 연간 100만대 생산시대를 연 베이징 3공장의 새 심장 소리는 우렁찼다. 쉴새없이 돌아가는 컨베이어 벨트는 현대차의 중 국내 위상을 실감케 했다. 늦은 오후였지만 100% 자동화된 공정을 거친 출고 직전의 차량들이 쉴새없이 공장을 드나들고 있었다.

중국 진출 10년, 연간 생산대수 100만대 시대를 연 현대차 베이징 3공장을 22일 방문했다. 이 공장은 착공부터 본격 생산까지 18개월밖에 걸리지 않아 중국에 진출한 유럽 자동차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에 올랐다. 오석구 베이징3공장 공장장(이사)은 "신규 공장 착공에서 시험생산까지 걸리는 시간은 통상 30개월 정도지만 현대차는 1년 이상 공기를 단축했다"며 "폭스바겐 등 유럽차 브랜드들의 놀라움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3공장은 1,2공장에 이어 지난 6월 가동을 시작했다. 현대차가 보유한 공장 중 연간 생산규모로는 가장 큰 40만대 규모. 지난 2002년 베이징기차와 합작을 통해 연간 30만대 규모의 1공장을 건설하고 지난 2008년 30만대 규모의 2공장을 증설한 이후 4년만의 신 공장이다.

3공장을 가동한 현대차는 해외 단일 국가로는 처음으로 중국 내에서 연간 100만대 생산능력을 확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오 공장장은 "지난 2010년 향후 중국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및 시장경쟁력 유지를 위해 추가적인 생산시설 확보의 필요성이 대두돼 3공장 착공에 들어갔다"며 "중국 진출 10년만에 명실상부한 대표적인 자동차 메이커 반열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3공장은 앞으로 베이징 인근의 현대차 공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1,2공장과 달리 동북쪽으로 약 20km 떨어진 베이징 순이구 양전개발구 지역에 위치에 입지적 조건도 뛰어나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3공장 증설로 중국 현지 제품 생산부터 물류에 이르기까지 각 공장간의 상호 유기적인 협력, 보완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가장 규모가 큰 생산능력을 보유한 만큼 생산과 관련된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차 생산의 중심적인 역할도 담당한다. 3공장은 가동을 시작한지 3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랑동, 위에둥 등 대표모델들을 잇달아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신형 싼타페를 비롯해 현지 전략 차종을 중심으로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30만대 생산규모를 확보했고 내년까지 10만대를 추가해 총 생산규모를 40만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3공장은 최초 프로젝트 단계부터 급변하는 중국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 컸다"며 "전략적으로 중국에서 판매하게될 신차들은 대부분 3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급변하는 판매수요와 소비 트랜드에 대응하기 위해 다차종 혼류생산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차가 베이징 1,2,3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모델은 앞으로 생산하게될 싼타페를 포함해 12개 모델이다. 1공장은 엘란트라(아반떼XD), 투싼, 엑센트, 베르나, 밍위 등 5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2공장은 i30, 위에둥, ix35(투싼ix), 쏘 나타(YF) 등 4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3공장은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도약을 위한 고급차 생산기지로 키운다. 지난해 4월 북경 2공장을 통해 신형 쏘나타를 투입하면서 중국 고급차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시작한 데 이어 순차적으로 3공장에 쏘나타급 이상의 차량을 새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올해 말 3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는 신형 싼타페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동안 중소형차급 위주의 생산에서 벗어나 고급차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중국 시장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중형급 이상의 차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베이징현대는 지난 2008년부터 베이징 북쪽 660km에 위치한 내몽골 차깐노르 지역에 여의도 면적의 15배 크기의 초지를 조성, 중국 사막화 방지 및 생태복원에 힘써왔다.


더불어 현대그린존 사업을 통해 한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2월 ‘중국 기업사회책임 국제포럼’이 수여하는 ‘중국사회 가장 책임감 있는 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중국중앙공청단과 사회공헌활동 전략 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내 환경보호, 선진 교통문화 정착, 인재육성, 지역 사회발전, 스포츠·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백효흠 베이징현대 총경리(사장)은 "베이징현대는 2002년 12월 첫 생산을 시작한 이래로로 오는 11월 누적판매대수 400만대 돌파를 예정하고 있다"며 "앞으로 10년은 고품질, 고객만족을 중심으로 중국내 대표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중국)=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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