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서희 기자]배우 윤유선이 아프리카 자원 봉사를 자청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 세계 70억 인구 중 현재 12억 명이 식량부족으로 인해 고통스러운 하루를 보내고 있으며 7명 가운데 1명이 영양실조에 걸려 해마다 1천 명씩 죽어나가는 심각한 식량난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말라위는 기아문제로 인한 영양실조로 12초에 1명, 1시간에 300명의 어린이가 죽어갈 만큼 심각하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강수량이 감소하고 옥수수의 물가 파동으로 인해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더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조차 그들에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
죽어가는 이들을 돕기 위해 윤유선이 아프리카 말라위를 다녀왔다. 윤유선이 방문한 첫 번째 마을은 수도 릴롱궤에서 2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오지마을, 살리마 치포카. 이곳 사람들은 계속되는 가뭄으로 일 년 내내 농사를 지어봐야 3~4달 밖에 먹지 못한다.
하루 한 끼, 옥수수죽으로 연명하고 있는 한 평범한 농부는 모든 가족이 에이즈에 걸렸지만, 돈이 없어 병원에 갈 수 없다. 영양실조로 인해 실명한 둘째 아들과 배가 고파 설익은 망고를 먹어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난 넷째 아들까지. 이 농부가정을 통해 말라위 농촌의 심각한 기아 현실을 짚어 본다.
윤유선이 두 번째로 찾은 마을은 수도 릴롱궤와 가까운 핀녜 지역. 쓰레기 마을이라 불리는 이곳은 릴롱궤의 모든 쓰레기가 모이는 만 평 이상의 쓰레기장이 있는 마을로, 주민의 80% 이상은 쓰레기장에서 음식을 구한다. 태어나 단 한 번도 상하지 않은 제대로 된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다는 아이들. 충격적인 식생활에 윤유선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편 윤유선의 아프리카 말라위 봉사 활동기는 24일 밤 12시 50분 MBC '나누면 행복'에서 방송된다.
조서희 기자 aileen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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