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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국감] 학교폭력 가장 심한 곳은 대전·충남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9초

이상민 “전국에서 줄고 있지만 대전·충남은 최고 96.5%, 공주 고등학생 자살 책임자 처벌” 주장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충남의 학교폭력이 전국에서 가장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 의원(민주통합당)이 충남교육청 국정감사에 앞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학교에서 일어난 폭력사고는 7443건, 2010년(7823건)보다 4.8% 줄었다.

대전은 2010년 189건, 2011년 371건으로 96.5% 늘었고 충남은 2010년 143건, 2011년 183건으로 27.9% 불었다.


피해학생도 대전이 2010년 266명, 2011년 699명으로 2.6배 늘었다. 충남은 2010년 329명, 2011년 500명으로 52%로 크게 증가했다.

이 의원은 “해마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의 학교폭력사고를 통계조사하고 있지만 대전·충남이 폭발적으로 는 경우는 없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대전·충남의 학교폭력은 심각 그 이상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대전과 충남은 폭력유형에서 폭행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게다가 중학생들의 학교폭력이 가장 크게 늘었다”며 “집단폭력 모습이 심해지고 있다. 교육청의 대안이 유명무실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달 충남 공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자살사건을 예로 들었다.


이 학교 1학년 학생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경찰 조사결과 집단 괴롭힘과 폭행이 꾸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 관계자는 “작은 오해가 부른 단발적이고 우발적 사건”이라며 “폭행이 이번이 처음으로 자살과 관계 없다”고 사건을 숨기려 했다.


이 의원은 “책임을 통감하기보다 사건을 숨기고 떠넘기려한 학교 관계자를 밝혀 응당한 처벌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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