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플레이오프 최종전을 앞둔 롯데.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고 해도 근심은 여전하다. 전력에서 이탈한 외국인 선발투수 라이언 사도스키의 복귀가 어려워졌다.
사도스키는 지난 11일 두산과의 준 플레이오프 3차전 1회 투구 도중 오른팔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이후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명단에선 아예 제외되기까지 했다. 11일 강판 당시 오른팔 전완근 경직 증세로 판단한 현장 의료진이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이었다.
근육을 이완시키는 과정에서 의료진은 주사 바늘로 오른팔의 신경의 뿌리를 잘못 건드렸다. 이 때문에 사도스키는 한동안 저림 증세에 시달렸다. 병원을 돌아다니며 치료에 매진해 증상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한다고 해도 투구 감각을 익히는 데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다. 롯데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고 해도 사실상 참여가 불가능해진 셈이다.
사도스키의 이탈은 선수단에게 치명타다. 이미 이용훈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져 선발투수진 구축에 난항이 불가피해졌다. 양승호 감독은 플레이오프 3, 4차전에서 고원준, 진명호, 이정민 등으로 공백을 메운 바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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