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올해 서울대 신입생 5명 중 1명은 서울 강남·종로·광진·서초구 소재의 학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용섭(민주통합당) 의원이 서울대에서 제출받은 '2012학년도 입학생 현황'에 따르면 서울의 강남·종로·광진·서초구 소재의 학교 출신 학생이 전체(3290명)의 19%에 이르는 646명으로 집계됐다.
강남구가 224명(6.8%)으로 가장 많았고 종로구 195명(5.9%), 광진구 125명(3.8%), 서초구 102명(3.1%)가 뒤를 이었다. 이어 대구 수성구(88명), 경기 용인시(79명)와 성남시(77명), 서울 강동구(75명)와 강서구(64명), 전북 전주시ㆍ서울 노원구(63명)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상위 11곳이 모두 1155명의 서울대 입학생을 배출해 전체의 35.1%에 달했다.
전체 입학생 중 서울지역 학생 비율은 38%, 경기도는 16.1%, 인천은 4%를 차지해 수도권 지역 학생이 1909명으로 전체의 58.1%를 차지했다. 지역균형선발을 포함한 수시모집을 제외하면 정시모집으로 합격한 신입생의 65%를 수도권 학생이 차지한 셈이다.
이 의원은 "그동안 서울대가 국가와 사회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가장 좋은 교육환경을 갖춘 만큼 지역 간 균형이 유지되는 입시전형이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지역균형선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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