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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21일 지방선거.. 구제금융 신청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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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스페인 지방선거가 21일(현지시간) 열리는 가운데 스페인의 전면적 구제금융 신청이 앞당겨질지 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1일부터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의 기반인 북서부 갈리시아와 북부 바스크 자치지방에서 지방선거가 열리며 450만명이 투표에 참여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집권 중도우파 국민당(PP)의 승리 여부가 스페인의 전면적 구제금융 신청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유럽 각국은 스페인에게 더 이상의 불확실성을 높이지 말고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을 요구해 왔으나, 선거를 앞둔 스페인 정부는 일단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배제해 왔다. 지난달 스페인 정부는 400억유로 규모의 강도높은 재정적자 감축방안을 내놓았다.


특히 갈리시아 지역은 라호이 총리의 기반으로 여당인 PP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지역이기에 이 지역에서 패배할 경우 여당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이미 긴축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는 상황이기에 여당은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둬야 정책에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반면 패배할 경우 정부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스페인의 국가부채와 지방정부 재정악화 등을 들어 구제금융 수용이 초읽기라고 보고 있지만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계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여전히 변수는 많다. 이달 초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스페인이 경제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함에 따라 금융시장으로부터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받고 있으며, 현 단계에서는 구제금융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주 열린 EU 정상회담에서도 스페인 구제금융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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