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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좌초위기' USKR사업 탄력?..롯데 공문보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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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롯데 신격호 회장 면담 요청키로..수자원공사와 롯데간 땅값 이견 조정도 적극 중재하기로

【수원=이영규 기자】부동산경기 침체와 땅 값 문제로 삐걱거리고 있는 5조1000억 규모의 경기도 화성 종합레저 테마파크 건설사업인 '화성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USKR)가 새로운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USKR 사업을 위해 구성된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리조트개발'(USKR PFV)의 최대 주주로 48.73%의 지분을 갖고 있는 롯데그룹이 지난 17일 전체 부지(420만㎡)를 당초 예정대로 사업 추진하겠다고 경기도에 공문을 보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는 부동산경기 침체 등을 고려해 당장 전체 부지를 매입해 사업에 나서는 것은 무리라고 보고 단계적 사업 추진 등을 검토해왔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의 면담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 19일 수원 매산로3가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롯데가 USKR사업 전체 부지를 당초 예정대로 계속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이달 17일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롯데는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 등을 고려해 당장 전체 부지를 매입해 사업에 나서는 것은 무리라고 보고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상업시설 등은 먼저 짓고 ▲골프, 숙박휴양시설 등은 나중에 조성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수정한 바 있다.


이같은 롯데의 단계적 사업 결정은 USKR 부지를 보유 중인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 중인 땅값과도 무관치 않다.


김 지사는 "수자원공사는 대금을 높게 받으려고 하고, 롯데는 조금이라도 덜 주려고 하다보니 서로간에 이견차로 인해 부지 매입계약이 미뤄지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롯데가 공문을 보내 전체 부지를 예정대로 사업추진 할 테니, 땅값을 조정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며 "지난 17일 보내 온 공문은 롯데그룹의 공식 입장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롯데가 사업을 그만두려고 한다는 세간의 의혹과 달리)롯데는 이 사업을 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하지만 다만 자금이 뒷받침되지 못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희선 의원(새누리당ㆍ화성갑)은 이날 "지난번 대전광역시 국정감사에서도 롯데가 지역에 들어가 (사업을 추진한다고 해놓고 하지 않으면서)막대한 지장을 입히고 있는 것을 봤다"며 "막말로 롯데는 여기저기 다니면서 그냥 개똥참외 맡기듯 하고, 광역자치단체 골탕 먹이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고 의원은 따라서 "이대로 그냥 놔두고 끌려만 갈 것이 아니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면담할 필요가 있다"며 "화성시와 경기도가 나서서 면담 요청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재율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이에 대해 "롯데 측에 신 총괄회장 면담을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USKR사업은 경기도 화성 송산그린시티 내 동측부지 420만109㎡에 총 5조1570억 원을 들여 오는 2016년까지 테마파크(15만평), 워터파크(4만8000평), 골프시설(28만8000평), 숙박휴양시설(14만1000평), 상업시설(10만9000평), 공공편익시설(53만4000평) 등을 조성하는 종합레저 사업으로 USKR PFV가 사업시행자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5년 넘게 추진해온 USKR사업을 최근 10대 중점 추진사업'에서 제외한 것으로 확인됐다. USKR사업은 지난해만 해도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에 이어 두 번째 중점 추진사업이었다.


이는 USKR사업이 2016년 개장하면 4만 명 이상의 직접고용과 연간 15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사업이지만 USKR사업 대주주인 롯데와 사업부지 소유자인 수자원공사 간 9월 말 시한의 토지매매 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서 사업 좌초 및 차질 우려가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 최근 경기도에 공문을 보내 사업추진 의지를 재차 피력한 만큼, 앞으로 USKR 사업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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