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공개 확산되나, 음식점 신뢰받아 좋고, 고객들 깨끗하고 위생적인 음식 좋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주방용 화상공개시스템`이 손님과 음식 업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작구(구청장 문충실)가 불결한 주방 환경과 남은 음식 재사용으로 인한 음식점에 대한 불신을 없애고 좋은 식단 실천을 통해 음식문화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주방 위생정보화 시스템을 시범사업으로 진행중이다
하지만 음식점에서는 주방을 공개하기란 그렇게 쉽지 않다. 주방의 모습이 화상을 통해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자체가 무척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상도갈비타운을 비롯한 금강산 안동장 마포갈비 화풍정 등 지역내 5개 모범업소가 주방을 공개하는데 동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 5개 음식점에는 주방공개용 CCTV 카메라가 설치돼 음식을 섭취하는 고객들에게 화상을 통해 상세하게 소개되고 있다.
고객은 깨끗한 주방에서 나온 맛있는 음식을 섭취할 수 있고, 업주는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주방을 선보이기 때문에 고객과 업주들 모두 이 도입을 크게 반기고 있다.
주방 공개 CCTV는 계산대나 홀 등에 설치된 모니터로 주방 내부의 음식을 만드는 과정과 음식물의 재사용 여부 등을 살펴볼 수 있고 메뉴 소개와 원산지 표시, 오늘의 식중독 지수 등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주방 공개용 CCTV를 설치하는 음식점에는 1년 동안 위생 출입검사를 면제하고 칼·도마 등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내 식품업소 3000여개 소를 주방 위생정보화 시스템 도입에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구는 또한 지역내 업소들을 대상으로 위생정보화 시스템 동참을 위해 일반음식점 3000여개 소를 대상으로 위생정보화시스템 구축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위생정보와 시스템 구축은 지난 17일 동작구청 대강당에서 열렸던 동작구 창의행정경진대회에 출품돼 직원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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