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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국감] 정부출연 연구기관 원장 이력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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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좌현 의원 국감자료 분석, 2008년이후 영남 45.8%, 수도권 20.8%, 호남권 4.2% 비율…여성원장은 1명 뿐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이명박 정부 이후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원장의 영남 편중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부좌현 의원(민주통합당)이 1997년 이후 정부 출연연구원의 역대 원장 약력을 산업기술연구회로부터 받아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내용에 따른 것이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2008년 이전 원장의 출신지별 비율은 ▲영남권과 수도권이 각각 33.3% ▲호남권이 23.9% ▲기타지역이 9.5%였다.


2008년 이후엔 ▲영남 45.8% ▲수도권 20.8% ▲기타지역 29.2% ▲호남권 4.2%의 비율로 바뀌었다.

이명박 정권 출범 후 영남과 기타지역이 는 반면 호남권은 24번의 원장임명과정에서 1명만이 원장에 임명됐다.


이처럼 출연연 원장 인사에서조차 영남인맥이 득세하고 호남인맥이 몰락한 것은 정권차원의 ‘보이지 않는 손’이 연구원장 임명에 개입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게 부의원 주장이다.


이는 연구원장을 뽑는 산업기술연구회 이사회가 이사진 12명 중 연구회 이사장을 포함한 정부쪽 인사 5명이 당연직이사로 돼있어 ‘연구원장 임명에 정부의지가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편 1997년 이후 지금까지 선임된 연구원장 중 여성은 1명(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에 그쳤다.


지난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내놓은 ‘우리나라 여성과학기술인력 현황분석’에 따르면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에 근무하는 여성비율은 2009년 기준으로 17.3%에 이르지만 비정규직과 하위직비율이 높아 여성과학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하다.


부의원은 “여성과학기술인력 사기를 높이고 우리 여성의 과학기술분야 참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더 많은 여성들이 원장으로 앉을 수 있게 배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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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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