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현대증권은 18일 한섬에 대해 3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완만히 회복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최민주 연구원은 한섬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877억원, 1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9%, 38.8% 하락해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시스템옴므를 제외한 대부분의 브랜드가 전년대비 역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부진한 실적은 ▲신상품 판매 둔화 ▲인건비 상승 ▲지난해 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과 임대수익 발생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그는 4분기에는 매출액 1804억원, 영업이익 39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6% 증가하고 8.0% 감소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추동시즌인 4분기에는 저가 SPA 영향을 덜 받는다"며 "계절초반 날씨가 추워지면서 정상가 의류 판매가 확대돼 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국내 SPA 성장으로 고가의류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핵심인력과 경영방침이 유지되고 있어 브랜드 로열티 및 경쟁력 훼손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현대백화점 계열 의류회사가 됨으로써 브랜드 수와 매장 수 확대로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한섬 브랜드에 대한 고객 로열티가 높은 만큼 업황 회복시 성장 탄력이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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