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시장이 위축되며 시중자금이 부동자금으로 다시 쏠리고 있다.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이 두 달 만에 78조원을 넘어섰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MMF 설정액은 78조6228억원이다. 지난 8월23일(78조807억원) 이후 두 달여 만에 78조원대에 올라섰다. 16일 하루에만 2조8646억원이 증가했다.
MMF는 초단기 상품으로 대표적인 대기성 자금으로 꼽힌다. 시장이 위축되면 자금이 늘어나고 시장이 활발해지면 자금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인다.
이달 들어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며 MMF도 급증했다. 10월 유입된 MMF 자금만 13조4034억원에 달한다. 코스피는 지난 15일 1920선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17일 1955.15로 마감했다.
한편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는 430억원이 늘어 3일째 순유입을, 해외주식형펀드는 278억원이 줄어 7일째 순유출을 이어갔다. 채권형펀드는 256억원이 늘었다.
전체펀드 설정액은 2조9804억원이 늘어 331조1754억원을, 순자산총액은 3조6528억원이 증가해 319조2305억원을 나타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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