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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국감]동서발전 성과연봉제 '노사 거짓 합의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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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동서발전이 정부의 공기업 경영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 노동조합과 짜고 성과 연봉제를 도입한 것처럼 허위 보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전순옥 의원(민주통합당)은 17일 국정감사를 통해 "동서발전이 제출한 지난해 경영 실적 보고서와 임금협약서를 분석한 결과 노사의 성과 연봉제 도입 합의는 거짓이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의 주장은 동서발전이 성과 연봉제를 시행할 의지와 계획이 없음에도 정부의 경영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고, 성과급을 많이 받기 위해 조작된 합의서를 정부에 제출했다는 것이다.


전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3일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과 김용진 동서발전노조 조합장은 2개의 임금협약서를 작성하면서 기획재정부 경영평가단에 제출하는 협약서에는 성과 연봉제 도입을 명시한 반면, 조합원에 배포한 협약서에는 관련 조항을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2국감]동서발전 성과연봉제 '노사 거짓 합의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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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은 동서발전이 한국전력의 다른 발전 자회사와 달리 기획재정부 주관 공기업 경영 평가에서 기관 B등급, 기관장 A등급을 받은 것도 성과 연봉제를 합의한 데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재정부 평가 결과 동서발전은 기관 평가 B등급에 따른 성과급 180%와 기관장 평가 A등급으로 인한 220%, 자체 성과급 200% 등 총 420%를 받을 예정이다.


전 의원은 "거짓된 임금협약서를 작성한 이길구 사장과 김용진 조합장을 인사조치하고 산하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해태한 지식경제부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동서발전은 "노조를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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