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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국감]한전 공사 발주, 계열사·대기업 몰아주기 '특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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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전력이 최근 5년 동안 공사를 발주할 때 한전KDN 등 계열사에 100% 수준의 수의 계약을 하는 등 일감을 몰아줬다는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또 중소기업에는 입찰 기회를 주지 않은 채 대기업이 모든 공사를 수주했다며 공개 입찰 방식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조경태 의원(민주통합당)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한전 공사 발주 현황'을 보면 2008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한전의 공사 총 급액은 9조6944억원으로, 수의 계약한 금액은 1조5222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 의원은 "한전 계열사인 한전KPS, 한전KDN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의 계약한 총액은 3200억여원으로 계약 형태는 모두 수의 계약이었다"면서 "일감 몰아주기 등 특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대중공업, LS전선, 대한전선 등 대기업도 100% 수준의 수의 계약을 맺고 공사를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기업 공사 발주는 원칙적으로 공개 입찰이나 한전은 과도한 수의 계약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특혜 시비로 공기업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뇌물 비리, 부패를 양산해 조직 기강을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최대한 수의 계약을 줄이고 공개 입찰 방식으로 계약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면서 "중소기업의 입찰 참여 기회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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